최근 성주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700원을 돌파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기준 지역 내 31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천710원으로 한 달 전보다 60원 가까이 올랐다.이미 절반이 넘는 20개 이상의 주유소에서 리터당 1천700원을 웃돌며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경북 성주군 성주읍에 거주하는 A씨는 "조만간 귀성길에 오르기 전 차에 연료를 채워야 하는데 요즘 기름값이 너무 올라 부담이 크다"며 "평소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거나 기름값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다니는데 그것조차 피곤하고 번거롭다"고 토로했다.경북 성주군 선남면에서 주유소를 운영 중인 B씨는 "요즘은 차에 기름을 가득 넣기보다 그때그때 필요한 거리만큼이나 만원 단위로 끊어서 주유하는 등 운전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절약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주유소별 가격편차도 뚜렷한 가운데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성주휴게소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천665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선남면 도성리에 위치한 SK에너지 신세기주유소는 1천767원에 달하며 최고가를 기록해 약 102원의 차이를 보였다. 같은 날 경유 평균가격도 리터당 1천555원으로 지난달 중순 1천500원대를 넘어선 뒤 연일 상승세를 보였으며, 실내등유 가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5% 올라 도시가스와 지역난방 공급률이 낮은 농촌지역 주민들의 겨울나기가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유류 가격상승 요인으로는 고환율 기조와 국제유가 변동성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특히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 여파와 맞물리며 불안정한 시장상황 속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보통 국제유가는 2~3주 간격의 시차를 두고 국내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므로 당분간 기름값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설 명절 차례상 20만원 선쇠고기, 나물 등 할인 예정한편, 설 차례상 비용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명절 장바구니 물가에 경고등이 켜졌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평균 20만3천349원으로 전년대비 3.9% 상승했다.성주지역 물가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사과(부사) 3kg 5만원 △배 6kg 6만원 △밤 1kg 9천원 △깐마늘 1kg 8천500원 △달걀(특란) 10개 2천630원 △조기 5마리 1만5천원 △쇠고기(등심) 500g 2만원 △돼지고기(삼겹살) 500g 1만4천원 선으로 나타났다.다만, 설 연휴 일주일 전부터 쇠고기와 나물류 등이 정부 할인지원 품목에 추가될 예정이라 성수품 구매 시기를 조율하면 장바구니 부담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성주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성주사랑상품권(카드형)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해 특별판매 중이다.월 최대 50만원 충전 시 7만5천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성주군 관계자는 "성주사랑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음식점, 이·미용업소, 학원, 약국 등 지역 가맹점 1천530여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다가오는 설 명절 상품권을 이용해 알뜰하게 준비하길 바라고 모처럼 지역상권에도 활력이 넘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편집:2025-05-01 오후 03: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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