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동 근린공원 산책로 산소 앞에서 손자가 기도한다`하느님! 예쁜 우리엄마는 제발 죽지않게 해 주세요``아빠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하느님! 우리식구 모두 죽지않게 해 주세요`공원으로 내려와 철봉에 매달린 윤재`운동을 열심히 하면 죽지 않는다고 했어요`그날 밤 꿈속에하느님과 약속을 하는 손자
*손자 윤재가 여섯 살 때 도원초등학교 앞 체육공원 주변 산에 흩어져 있는 산소를 보고 질문을 해 와서 설명을 해 줬더니 돌아서서 `예쁜 우리엄마는 제발 죽지않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하고 있는 걸 보고 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