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본질은 도대체 뭣일까?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했다, 인간은 원래 선하게 태어났으나 야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생존하려고 경쟁을 하다 보니 악하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 이와는 반대로 순자는 성악설을 주장하였다, 원래 인간은 악하게 태어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순화되어 선하게 되어 간다는 것이다. 어떻든 간에 인간 자체가 교묘하기도 하고 정교하기도 한 것 같다. 인간의 삶을 살펴보면 선한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악한 것 같기도 하여 뭣이라고 결론짓기가 곤란하다. 인간의 심리 제일 밑바닥에는 본능, 즉 이드가 자리잡고 있고 이 이드는 원초적으로 쾌락을 추구하고 불쾌를 피하려고 하는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드를 충족하기 위해 활동하는 힘은 이로움만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게 됨으로 선하고 도덕적인 의로움을 도외시할 수도 있게 되어있다. 다행히도 인간에게 초자아라는 양심이 자리하고 있어 이드의 욕구를 억제하고 의로운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려고 의도한다. 그러나 의로움이냐 아니면 이로움이냐의 선택의 순간에서 키를 쥐고 있는 주도자는 본인이다. 본인이 양심의 소리를 들으려고 하느냐 아니면 외면해 버리느냐 하는 것이 그 인간됨의 측도가 판단되는 것이다. 그러나 의로움이냐 아니면 이로움이냐를 선택하는 사고의 구조는 한 순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성장하면서 굳어져 온 것이기 때문에 바로잡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보편적으로 이로움보다는 의로움이 옳고 정의로우며 최선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만약 의로움의 정의를 무시하고 이기적인 주관으로, 아니면 성격적인 구조관계나 환경에서 굳어진 편협 때문에 의롭지 않는 이로움에 치우쳐 행동하여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가면서 그에 대한 부끄러움이나 죄책감은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당당하게 생각하고 내가 뭐가 잘못하였느냐고 주장하는 무리가 있다면 그 사회는 어떻게 되겠는가? 로마의 역사를 더듬어보고 교훈으로 인용해보자. 폼페이우스는 29세 때 집정관 대리가 되었고 게릴라 전술로 로마를 괴롭힌 세르토리우스를 진압하여 그 공으로 정식 집정관이 되었다. 그 후 폼페이우스는 막강한 권력으로 카이사르를 집정관으로 선출하여 프로빈키아 등 여러 지역에 총독으로 임명하고 갈리아 전쟁을 평정하게 하였다. 폼페이우스의 후광을 받은 카이사르는 용기를 얻어 갈리아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쟁이 끝나자 폼페이우스는 카이사르에게 군대를 해산하고 로마로 돌아오라고 명령하였다. 하지만 자만해진 카이사르는 명령을 어기고 군대를 지휘하여 루비콘 강을 건너 로마를 공격하여 은인이자 후원자인 폼페이우스를 살해하고 원로원에“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서한을 보냈다. 그 후 카이사르는 종신독재관이 되어 권세를 누리다가 브루투스 일파에게 살해당하였다. 종신독재관이 된 카이사르를 살해한 브루투스는 카피톨리우스 언덕에 올라 “로마인들이여, 우리는 다시 자유로워졌다.”라고 외쳤다고 했다. 인간의 심리는 한없이 넓은 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없이 좁은 것 같다. 눈앞에 보이는 직면한 상대인 너를 인식 못하고 나만 보기 때문이다. 상대인 너에게 한 발짝만 양보하거나 친절을 베풀어보면 상대인 너로부터는 두 발짝의 호의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 카이사르도 폼페이우스에게 순리적인 인간양심으로 관계를 이어갔다면 안정과 평화의 꽃을 피웠을 것이다. 모든 것은 나에게로, 너에게는 절대 않돼 라는 탐욕이 우리 모두를 침몰시키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우리사회가 바라는 진실한 인간상은 어떠한 것일까? 이로움을 멀리하고 도덕적인 의로움에 관심을 두는 정의로운 사람이고, 탐욕을 버리고 자신의 분수 내에서 진정한 만족과 즐거움을 찾을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러면서 능력에 부합되는 생의 목표를 설정하여 꾸준하게 노력하여 그 얻어진 결과를 이웃에게 나누어 줄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사회가 이 같은 요원으로 구성 되었을 때 비로소 그 사회는 인간이 최종적으로 희망하는 평화롭고 인정미 넘치는 유토피아적인 사회가 되지 않을까?
최종편집:2025-06-04 오전 10: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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