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에 포함된 각 읍면에서 보상 차원의 다양한 문화·체육·복지 관련 SOC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원사업의 변경안을 두고 공감대와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023년 미군공여구역법 시행령이 개정된 후 성주군은 작년부터 본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지난달 초전·벽진면 등에서 변경안 관련 주민의견을 청취코자 공청회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벽진면행정복지센터서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참별레포츠파크 조성사업이 어울림복합타운 건립 중심의 벽진면 종합정비사업(200억)으로 변경되는 계획안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당초 계획한 참별레포츠파크는 지역내 파크골프장이 읍면마다 조성되고 36홀의 공인구장이 선남면에 들어서면서 과잉공급을 방지하는 등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어울림복합타운 건립으로의 변경을 꾀한다.  그러나 공청회에서 많은 주민들은 일반적인 사업통보라고 주장하며 막대한 예산 대비 활용도가 떨어지는 시설 건립에 대한 불만과 우려를 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벽진면 새마을단체 한 관계자는 "나조차도 해당 지원사업과 관련해 들은 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노후되지 않은 면사무소를 다시 건립한다는 게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지역주민이 전혀 체감할 수 없는 사업으로써 다시 대대적인 의견수렴을 거쳐야 반발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30억원을 투입하는 어울림복합타운 건립에는 행정복지센터, 보건지소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이밖에도 경관정비(24억원), 봉학지 둘레길 조성 및 정비(23억원), 군도9호선 도로정비(23억원) 등이 변경안에 포함됐다.  벽진면 및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이장 및 대표 주민들이 주축이 된 발전협의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범정부적 지원인 만큼 추진 가능한 범위 안에서 사업을 찾은 것"이라며 "사업기준과 생활 인프라 확충 측면을 고려한 최선의 내용으로써 더 좋은 의견이 있을 시 주민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23일 초전면복지회관에서 개최한 주민공청회에선 어울림복합타운 건립위치와 기간 등 행정복합센터를 제외한 세부내용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다.  기존 건물위치는 백천 부근으로 행정복합센터, 생활문화센터, 주민건강쉼터, 다목적체육관, 도서관 등 공공편의시설이 계획됐으나 이번 변경안으로 초전면 대장리 689-3번지인 초전농협 인근에 건물을 조성하는 것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또한 주민 및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쳐 면사무소가 현재 위치에 머물면서 초전면 어울림복합타운(272억)엔 보건지소, 어린이집, 생활문화센터, 건강·체육시설,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공청회도 홍보 부족해소성리 숙원사업 집회 열어     이밖에도 25일엔 성주군청 건설과에서 사드기지 진입 우회도로 공사 변경으로 주민공청회를 진행했으며, 이달 7일은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소성리 휴빌리지 조성 관련 주민공청회가 예정돼있다.  해당 발전종합계획 변경에 의견이 있는 주민들은 공청회에 참석해 직접 의견을 발표하거나 공청회 후 3일 이내 서면으로 주민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자세한 내용은 성주군청 고시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사드가 배치된 소성리 마을의 주민들도 지난달부터 숙원사업과 관련해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주민들은 소성리마을회관에 모여 지속적으로 논의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와 집수리를 두고 전혀 사업속도에 진전이 없다고 주장하며 본격적인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성리협동조합 이석주 위원장은 "국토부에서 이전에 약속한 태양광발전시설은 현재 지지부진하고 집수리는 성주군과 협의해 소성리 휴빌리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을 요청했으나 이조차도 반려했다"며 "사드진입으로 고통받을 땐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한다지만 막상 보상사업을 논의할 땐 우리가 필요한 부분을 반영해주지 않아 함께 목소리를 내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소성리 마을의 태양광 설치는 공여구역 주변지역 관련 보상사업은 아니나 국토부 소관 사업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소멸된 것이 아니다"며 "집수리의 경우 행안부에서 시행령과 보상사업의 범위 안에서 맞지 않는 사업이라고 판단한 만큼 군비로 재원을 편성해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계획안에 따른 소성리 연관사업(총 350억원)은 휴빌리지 및 주변 정비로써 마을 담장정비, 마을회관 리모델링, 배수로 정비, 농로 포장 등이 포함돼있다.  성주 사드기지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은 △지방도 905호선 4차로 확장(2천100억원) △성신원 정비(490억원) △온세대플랫폼 조성(411억원) △사드기지 진입 우회도로(300억원) △초전면 어울림복합타운(272억원) △참별레포츠파크(벽진면 종합정비) 사업 (200억원) △소성리 휴빌리지(150억) △농어촌도로 204호선 도로(150억원) △한개마을 저잣거리(102억원) △소성리 휴빌리지 상하수도 확충, 월항장산 하수도 정비(300억원) 등 총 10개 사업의 4천475억원을 투입한다.
최종편집:2025-07-01 오후 03: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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