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가 열린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대다수 국민은 대통령께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피시고 공정한 나라를 세워주시기를 같은 마음으로 염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로운 정사를 베푸시어 민심을 살피고 어루만지시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합니다. 나라의 근본은 국민이며 정치는 국민의 삶을 보듬는 데서 시작됨을 너무나 잘 아시옵기에 아뢰는 바입니다. 갈라져 있는 마음과 무거운 민생은 하늘이 내린 뜻을 잘 받드시는 지도자의 덕망과 용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경제회복이라고 봅니다. 수많은 자영업자의 한숨과 청년의 장래에 대한 불안함, 가장들의 무겁디무거운 책임이 나라 곳곳에 가득합니다. 생계의 기초가 흔들리면 생존권이 위협받게 됩니다. 생존권의 절규는 정쟁보다 우선 되어야 할 민심의 절규입니다. 대통령께서는 부디 말보다는 실행으로, 숫자의 통계보다는 사람으로 국민의 삶을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기업과 노동자, 세대와 지역을 함께 아우르는 균형 잡힌 정책으로 시장의 활력을 살려주시되 약자의 고통을 잊지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정의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법 집행은 오직 선한 공정만을 기준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법이 정의라는 굴레를 쓰고 칼이 되어 도구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살펴주시고 지나온 도구의 굴레를 끊어주시기 바랍니다. 성역 없는 수사와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신뢰가 새 정부의 기초가 되기를 염원합니다. 불필요한 치장과 낭비를 줄이시고 청렴하고 검소한 모범을 보이신다면 윗물이 맑아서 아랫물이 정화될 것이며 온 나라가 새 희망을 품을 것입니다. 안보는 두려움이 아닌 믿음을 바탕으로 하시고, 외교는 자존을 잃지 말고 유연함을 지니시고, 산업은 미래를 우선하고 오늘의 일자리를 놓지 말것이며, 교육은 경쟁을 넘어 인간됨을 기르는 터전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인사가 곧 만사`라는 말은 반드시 새기시기 바랍니다. 파벌과반목의 경계를 허물어 인재를 가려 쓰시되 쓴소리의 충언을 막지마시기 바랍니다. 모든 정책은 오로지 백성을 제일 먼저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권력은 그 책임의 무게를 먼저 깨닫는데서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정 운영에 중요한 인재의 등용은 내편 네편이 아니라 능력과 덕망을 갖추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복무할 자세가 되어있는 인물을 잘 기용한다면 나라와 국민의 품격을 한층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정치보복이라는 유혹을 훌훌 벗어버리고 탕평으로 포용하시고 통합의 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이 어려우면 나라가 어지럽게 됩니다. 부디 백성의 언로를 트시고 국민들이 마주하는 삶의 고단함을 먼저 헤아려 주셔야 합니다. 대통령께서 만인의 삶을 걱정하고 만인의 아픔을 품으시는 큰 그릇의 정치를 보여주신다면 국민들은 넓은 등에 기대어 희망을 품고 따를 것입니다. 권력은 머물지 않습니다. 다만 권력이 지나간 자리의 흔적으로 평가받는 것임을 잘 아시옵기에 새 시대의 첫걸음을 온 국민과 함께 떼어주시기를 삼가 아뢰옵니다.
최종편집:2025-07-15 오전 09: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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