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성주 법전리사지’가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성주 법전리사지’는 가야산 북쪽사면 해발고도 약 900m에 위치하는 사지로 해인사, 법수사지와 함께 가야산 불교문화권의 중요한 부분을 점한다.
통일신라 9세기경에 창건한 이래 통일신라 말~고려시대 때 최전성기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사찰로 운용하던 것으로 추정한다.
정확한 사찰명(寺名)은 확인되지 않으나, 출토된 유물로 보아 통일신라 왕실사찰에 버금가는 위상이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성주군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사지의 발굴조사로 7개의 건물지를 확인했으며 만세갑사(万歲岬寺)명 기와, 석탑, 연화문석조대좌, 용문양・일월천자상・보살좌상・나한 등이 표현된 부조상 등을 출토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증연구와 역사적 가치 연구 및 보존・활용 방향을 모색코자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학술연구를 추진한 바 있다.
군은 이러한 조사와 연구성과를 토대로 경상북도 문화유산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경상북도 현장조사를 거쳐 문화유산위원회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병환 군수는 “법전리사지의 경상북도 기념물 지정은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성주 가야산을 널리 알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의 보전관리와 성주 가야산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