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잘하는 것은 놔두고 못하는 것만 꾸중을 하면 잘하던 것까지도 못하게 됩니다. 반대로 잘하는 것을 칭찬하면서 못하는 것을 격려해주면 전부 다 잘할 수 있게 됩니다.
“갖고 놀던 장난감을 잘 정돈 해 놨구나. 다음에는 책상 정돈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라고 합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나도 시시하고 별것 아닌데도 아이는 그것을 할 수 있기까지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다는데 대해 긍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자녀 스스로 한 노력을 부모는 반드시 격려하고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넷째, 칭찬과 꾸중은 구체적으로 합니다.
“네가 어떻기 때문에 착하다”라는 칭찬을 해야 합니다.
어린이에게 모호한 칭찬을 함으로써 허영심을 심어주거나 부정확한 자아개념을 심어 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칭찬으로는 자신감(능력)은 생기지도 않고 설사 자신감(능력)이 생긴다 하더라도 금새 허물어지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지”라는 식으로 해야지 무조건 “넌 분명해 튼튼한 사람이 될거야”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꾸중도 역시 왜 나쁘다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너 같이 부주의한 애는 세상에 또 없을거야” “너 왜 맨 날 그 모양이니?”
“그래, 네가 아무리 해봤자 그렇게 밖에 더 하겠니? 아예 말아라”라는 식의 꾸중은 피해야 합니다.
“동생을 때린 너의 행동이 옳지 못하구나”등의 꾸중이 더 바람직합니다.
또 필요 이상으로 칭찬하지 않아야 합니다.
칭찬을 많이 하게 되면 어린이가 교만해져서 남을 무시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확실치 않은 자아개념이 사회에 나가서 갑자기 허물어지면 이를 극복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넌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착하고 머리도 좋고 옷도 예쁘구나”등의 칭찬보다는 “네 모습은 항상 단정하구나” “너는 생각을 참 잘할 수 있구나”등 반드시 때와 장소, 상황에 맞는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를 보면 그 부모의 정신을 알 수 있고 부모의 얼굴을 보면 그 어린이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가꾸고 다듬으면서 변화하는 부모의 가정만이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런 부모 밑에서 보고 느끼고 배우고 경험하는 어린이들은 언제나 당당하고 힘찬 전진을 위한 용기와 힘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사소한 일에 원망하거나 불평 또는 잔소리를 하거나 화를 내며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기보다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필자: 사단법인전박사몬테소리교육협회 대구시지회장
대구 유아교육카톨릭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