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성산동고분군 전시관은 오는 9월부터 개최하는 특별전 ‘참외, 그 달콤한 이야기’에서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 중 참외모양 병 3점을 특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성주 대표 특산물인 참외를 주제로 한 전국 최초의 기획전으로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은 △청자 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모양 병 △청자 참외모양 병 △백자 철화 참외모양 병 등 총 3점이다.
이들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참외와 깊은 상징적 연관성을 지닌 유물로써 단순 과일이 아닌 미술적·상징적 가치로 승화된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도교 의례 사용에 제작된 참외모양 청자병인 청자 상감 ‘천황전배’명 참외모양 병(고려청자박물관 소장)도 함께 출품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는 총 4부로 나눠진 가운데 ‘1부 일상(日常)’에선 참외가 생활 속에 자리 잡은 과정을 옛 문헌과 그림을 통해 보여주며 ‘2부 완상(玩賞)’은 원삼국시대 토기 포함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 참외 모양을 본뜬 다양한 공예품을 소개한다.
‘3부 길상(吉祥)’에서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참외와 관련해 예술품과 의장품 속에 표현된 의미를 살펴보는 등 마지막 ‘4부 보상(報償)’은 성주를 참외의 고장으로 만든 농부들의 노력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고려청자박물관, 영남대학교 박물관 등 국내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참외 관련 유물을 대거 전시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참외가 가진 다양한 의미와 미술사적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다”며 “특히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을 성주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특별전은 9~11월까지 성주 성산동고분군 전시관 다목적 강당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이 기사는 성주방송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