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독립운동가인 한계 이승희선열의 공훈을 선양하는 특별전시회 개막식행사를 지난 11일 오후 2시 성주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가졌다.
이는 국가보훈처가 지난 2월 이승희선열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위해 공훈서양 학술강연회의 후속행사이다.
한계 이승희선생은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한개마을에서 조선말기 대유학자인 한주 이진상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성리학을 수학하였으며, 위정척사론을 제기하는 등 성리학적 전통 질서를 옹호하였으며, 1905년 을사늑약에 상소를 올려 을사5적의 처단과 조약 파기를 주장하다가 일제에 피체되어 옥고를 치렀고, 1907년 국채보상운동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1908년 노령으로 망명한 뒤 밀산현 봉밀산에 한흥동이라는 독립운동 기지를 개척하여 독립군 양성의 기반을 닦고, 한인공교회를 창립하여 중국의 동지들과 유대를 강화하며 줄기차게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1916년 중국 봉천의 망명지에서 서거하였으니 평생을 나라의 독립에 바쳐 후세에 모범이 되었으며, 1977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
유림으로서 평생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인 한계 이승희 선열이 국가보훈처 선정 2006년 2월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것으로, 지난 2월 17일에 있었던 공훈선양학술강연회의 후속행사로 진행하는 것이다.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독립기념관에서 기증한 선생관련 전시물과 유족 등이 소장하고 있는 훈장, 저작물 등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한편 전시회 관계자는 『개막일로부터 이달 16일(일)까지 계속 이어지며, 성주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를 관람함으로써 선생의 올곧은 선비정신을 계승 선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