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성주군의회 다선거구(기초의원) 출마를 준비했던 조상용 성주군의장(59)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14일 5.31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한 조 의장의 기고문 전문을 게재한다.【편집자주】
군민에게 드리는 글
지방의회가 부활(復活)한지 15년, 그리고 민선단체장에 의한 지방자치가 운영(運營)된 지 벌써 11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성주군 의회는 집행기관(執行機關)과 대립형(對立形) 관계로 자치단체의 중요 의사를 심의 결정하는데 혼신(渾身)을 다하였으며 나아가 의결기관으로서 자치 단체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권한을 유감 없이 발휘했습니다.
또한 입법기관(立法機關)으로서 지휘와 감시 기능을 한 점 소홀한 점 없이 수행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하지 못한 사안(事案)도 있었습니다만 얼마전 해결되었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지역구 주민 여러분
저를 의원으로 선출해 주셔서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주신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4대 의회를 끝까지 성원해 주신 군민께도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5,31 지방의원 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초의원까지 당 공천제가 부활되면서 화합보다는 갈등(葛藤)과 분열만 초래(招來)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만, 우리 의회는 여러분의 당겨주시고 밀어주셔서 임기를 무사히 마무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에게 맡겨주신 의장직을 대과(大過)없이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끝까지 저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하여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만 저의 가족과 최측근지인(最側近知人)분께서 건강을 크게 염려함으로 그 뜻을 받아드려 더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렇습니다.
저의 성격이 호탕(豪宕)하고 협동심이 강한 쾌남(快男)이지 못한 탓이 모두가 염려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아쉬운 것은 여유있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넓은 포용력(包容力)으로 대하지 못한 점 사과드리면서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가내 행복과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2006. 4.
성주군 의회 의장 조상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