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의 이미지 제고와 군민 화합의 축제로 열고 있는 「참외축제」가 격년제로 변경됨에 따라 내년도 축제를 전국 축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미개최년도인 금년도 행정당국에서의 행보에 지역민의 관심이 높다.
성주참외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군수, 이하 추진위)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열었던 1·2회 성주참외축제를 끝으로 3회부터는 개최주기를 격년제로 변경키로 결정한 바 있다.
추진위는 지난해 11월 24일 위원회를 통해 성주참외축제 추진방안을 논의한 결과 2006년에는 지방선거와 함께 지역 내 많은 행사가 함께 있어 축제를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 격년제로 변경키로 했다.
이때 참외축제가 참외 및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알리는데 많은 홍보 효과가 있으나 격년제를 실시함으로써 참외축제에 소요되는 예산 중 일정부분을 미개최년도에는 참외생산 및 홍보에 적극 투자할 수 있음을 근거로 밝혔다.
또한 지난 축제가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장으로는 마련됐으나 앞으로 전국적인 명품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예전과 유사한 행사성 축제에서 벗어나 우리 지역의 다양하고 독특한 프로그램 개발 등 발전모색의 시간이 있어야 함도 공감했다.
이에 금년도 예정됐던 2006 성주참외축제는 내년으로 미뤄졌으나 축제개최 여부와 무관하게 지역을 위한 홍보와 성공적 축제 준비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지역민 모두의 바램이다.
2005 성주참외축제는 성주가요제·참외마라톤대회·작은음악회 등 축제행사가 12개, 참외품평회·걷기대회 등 체험행사가 9개, 농경유물전시 등 전시행사가 6개로 3일간 총 5억4천5백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에 군에서는 성주참외축제를 전국적인 명성의 축제로 끌어올리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부터 전반적으로 재검토를 하기 위함은 물론 축제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프로그램으로 제안된 세종대왕 왕자태실 봉안의식과 관련해 총 3천만원의 예산으로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참외축제 개최와 상관없이 참외홍보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따라 성주참외 언론 홍보, 서울 직판행사 등지에 사용할 특산물 홍보 팜플렛 제작, 참외포장비닐봉투 제작 등에 7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참외축제 미개최로 인한 신규사업으로는 7천만원의 예산으로 참외홍보 CF 제작사업으로 현재 업체를 공모로 선정한 이후 제작단계에 있으며, 한농연 40∼50명의 회원들이 어버이날을 전후해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대도시 농산물직판행사에도 차량 임차료·숙식 등 1천2백만원의 경비를 보조할 계획이다.
단 성주참외축제의 큰 축이었던 참외품평회는 금년에도 3천5백만원의 예산으로 개최키로 했으며, 이 밖에도 지역특산물 뿐만 아니라 지역홍보를 위해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홍영선 부군수는 『참외축제가 전국적인 명품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는 내년축제의 준비기간으로 두고 다양하고 독특한 프로그램 개발 등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충분한 준비로 내실 있는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