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중앙초등학교(교장 배성조)에서는 지난 4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운동회의 고정관념을 깨고 테마를 가진 화합과 축제의 행사로 가을에서 봄철로 옮겨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학생·학부모·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성주중앙 줄넘기 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
중앙초는 중간놀이 시간을 이용하여 「음악줄넘기 620운동(일주일에 6회, 20분씩)」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어린이들이 체육대회에서 청백팀으로 나눠 선의의 경기를 치렀고, 오후에는 빨리 뛰기, 이중 뛰기, 3인 옆 나란히 뛰기, 가족 줄넘기 경연대회 등 다양한 줄넘기대회가 펼쳐졌다.
또한 전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줄넘기 시범단 「꿈도리(줄넘기에 꿈을 실어 돌리는 아이들)」의 묘기 줄넘기 공연은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배성조 교장은 『평소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운동장에서 뽐내길 바란다』며『특히, 오는 7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제7회 세계줄넘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아이들에게 즐거운 하루가 되길 기원했다.
또한 싱그러운 봄날 이색적인 운동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체험한 후 신나고 즐거운 운동회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체육대회는 백팀이 6백40점으로 청팀 5백90점을 50점 차이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성주중앙초 꿈도리 줄넘기 시범단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아시아줄넘기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전국줄넘기선수권대회 및 세계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 종목 우승을 차지해 세계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에 방과후 강당에서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이라는 목표로 오는 7월 세계줄넘기선수권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