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14일간에 걸쳐 관내 결혼 이민자 여성에 대한 실태를 알아본 결과 전체 9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출신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 28명, 베트남 27명, 일본 22명, 필리핀 6명, 기타 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내달 6월 중순에는 결혼 이민자 가족 20세대와 함께 영주시 선비촌을 방문해 전통혼례, 떡메치기, 다도시연 등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이들에 대한 지원이 일회성의 행사로 끝낼 것이 아니라 국적별로 자연스러운 소모임 결성을 유도하여 서로간의 정보교환 및 결속력을 다져 적응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한다.
아울러 여성단체협의회 회원으로 하여금 이들의 친정이 되도록 해주는 「친정만들어주기 사업」을 추진하여 놓치기 쉬운 예방접종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힘들 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상담자 역할을 해 이들이 보다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한편 최근 여성가족부에서는 국제결혼을 통해 농촌지역에 정착한 결혼 이민자 여성들이 각종 문화적 차이와 함께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이들에 대한 정책지원을 확대하고 있고, 군에서도 이 일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