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나라당은 지역 내 선출직 공직자 11석 중 1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었다.
총 유권자 3만8천8백67명중 2만7천61명이 투표하여 약 70%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기초단체장은 한나라당 이창우 후보가 유효투표수의 57.8%를 득표하여 당당하게 입성하였고 도의원 한나라당 방대선·박기진 후보도 각각 41.6%·42.1%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기초의원 「가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백인호·정영길 후보가 각각 24.3%·24.8%를 득표하였고 「나 선거구」는 한나라당 도정태 후보가 24.4%, 이창길 후보가 43%의 압도적 표차로 승리하였다.
후보자 12명이 난립한 「다 선거구」에서는 한나라후보 3명중 배명호 후보가 17.7%, 이성훈 후보가 12.4%를 득표하여 당선된 반면, 이충기 후보는 9.1%를 획득 3위와 1백여 표의 근소한 차이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대신 무소속 김한곤 후보가 10.1%를 득표하여 한나라당 일색에 홍일점을 남겼다.
또한 도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에게 77.8%, 도의원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선택은 한나라당에 약77%의 압도적 지지를 보였다.
선거결과가 한나라당 일색으로 나타나자 성주읍 K모씨는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와 선호도가 높은 지역정서를 감안하더라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며 『동일한 당헌과 당규에 따른 정치행태를 보이면 견제와 조화라는 본연의 책무를 망각하고 자만하여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소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또 대가면 J모씨는 『개표결과 해당지역 출마자에게 몰표 행위와 묻지마 식·무조건 식 투표행위는 유능한 인재등용을 막고 선거 무용론까지 제기되어 선거에 대한 냉소적 시각이 심화될 수 있다』며 『보다 성숙한 선거문화 정착과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당선자들은 지난 2일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수여 받았으며, 이창우 군수 당선자는 즉각 업무에 복귀하고 여타 당선자는 7월 1일부터 임기 4년의 공식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