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중학교(교장 김예희) 3학년 오해숙 양이 지난달 30일 5월 모범청소년 표창을 받았다.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의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청소년 육성에 대한 군민의 참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표창을 전수했다.
오 양은 1남 4녀 중 넷째로 초등학교때 양친을 모두 여의고 할아버지(75)와 함께 12평 남짓 되는 가건물 판잣집에 살아야 할 정도로 넉넉하지 못하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교 1·2등을 다툴 정도로 성적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평소 책임감도 강해 올해는 학생회 간부를 맡기도 했다.
또 성주교육청 주최 통일 글짓기 대회에서 금상, 가정과 예능실기대회 은상, 과학실험 부문 동상 등 여러 차례 수상으로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청소년위 관계자는 『비록 어려운 가정환경에 처해 있지만, 늘 밝은 표정에 적극적인 생각과 근면성실한 자세로 내일을 열어 가는 오 양이야말로 우리가 바라는 믿음직한 청소년상이라 할 만하다』고 전했다.
김 교장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항상 명랑하고 학교생활에 있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교우관계도 좋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오해숙 양이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그의 진로가 희망차게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