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댄 나의 챔피언! 너와 나의 챔피언! 우리 함께 외치면 승리하리라! 한국!』 한국 월드컵 대표팀과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의 최종평가전이 있던 지난 4일 성주관내 한 호프집은 태극전사의 최종평가전에 맞춰 응원전이 펼쳐졌다. 13일 한국 축구대표팀 첫 경기가 있는 날 학교, 군부대, 호프집, 찜질방 할 것 없이 모두 12번째 선수가 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주·고령 향토부대는 군부대 강당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군부대원들이 함께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지난 10일 전국적으로 열풍을 모으고 있는 꼭지점댄스 경연대회를 자체적으로 열어 월드컵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군부대 관계자는 『꼭짓점 댄스는 누구나 따라하기 쉽고 재미있어 부대장부터 이등병까지 화합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며 『명랑한 병영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말했다. 또한 야간 경기가 많은 이번 월드컵은 편하게 즐긴다는 점에서 호프집과 찜질방과 PC방에서는 야간특수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휴학생인 유모씨(성주읍, 21)는 『쉬면서 응원할 곳으론 가격 부담이 덜한 찜질방이 최고다』며 『찜질방은 대형 TV도 설치돼 있고 잠이 오면 부담 없이 잘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벽진에 살고 있는 대학생 이민현씨는(대학생,19) 『주로 야심한 밤에 활발한 활동하는 밤샘족들에게 PC방은 축구 응원장소로 안성맞춤이다』며 『게임속 친구들과 채팅을 통해 함께 응원할 수 있어 서로 떨어져 있어도 함께 응원하는 기분』이라고 얘기했다. 또한 성주여고에서는 기숙사생을 위해 학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월드컵 시청을 허락 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