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가야산 야생화식물원(이하 식물원)이 지난 16일 개원했다.
수륜면 백운리 일대 해발 600m의 고지에 위치한 식물원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외부에서는 이의근 경북도지사, 허경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장우혁 고령부군수, 김원옥 대구시장 당선자 부인 등이 참석했다.
또한 지역에서도 조상용 군의장을 위시한 군의원과 양영문 교육장, 설용숙 경찰서장, 권중동 농협군지부장, 김건영 전 군수, 박기진 도의원 당선자와 군의원 당선자들, 정규성 사회단체협의회장, 최성고 본사 대표를 비롯해 기관단체장이 대거 자리했다.
개원에 앞서 식전행사로 선남면 농악대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1부 행사에는 최재봉 군 산림축산과장이 참석한 내빈 소개와 경과보고를 한 후 이창우 군수의 시공업체에 대한 감사패 수여, 식사, 격려사, 축사를 끝으로 테이프커팅 및 식물원 관람을 실시했다.
이창우 군수는 『지역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를 성주참외 경쟁력 제고를 든다면, 그 다음으로는 지역이 가진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관광활성화』라며 『가야산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전국 제일의 자연친화적인 야생화식물원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또 이의근 도지사는 『성주는 미래발전에 필요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전통, 인재의 3가지가 충족되는 곳』이라며 『성주를 본으로 한 전국 최대의 성씨를 보유한 성주야말로 양반고을로, 다음 세대에 이 아름다운 자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2부 행사로는 김충진, 송현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낭송과 「자옥아」를 부른 가수 박상철을 비롯한 초대가수공연 등이 어우러진 「별 고을 사랑 야생화 음악회」가 이어져 개원을 찾은 지역주민들에게 흥겨운 축제의 장을 열기도 했다.
특히 식물원 개원을 기념해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간은 우리꽃사랑 성주 모임에서 야생화 분경·분화·꽃동산 등 1백50여점으로 테라스 일원에 야생화 전시회를 펼쳤으며, 성주압화 동호회도 종합전시관 내에서 압화 전시회를 열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에 개원한 식물원은 5ha(15,125평) 규모에 식물자원 총 4백6종·51만8천본(목본 1백48종·1만8천본, 초본 2백58종·50만본)을 보유한 가운데 종합전시관과 유리온실로 조성되어 있다.
근래 식물자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세계시장을 겨냥한 우리나라 야생화의 우수한 유전자원 보존과 이용방법의 발굴, 생태계 파괴로 인한 희귀 멸종식물에 대한 증식과 복원, 보존 대책 강구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식물원 개원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개원으로 천혜의 자연조건과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경기 활성화를 도모함은 물론 지역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우리 후손에게 좋은 자연학습 공간으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최재봉 산림축산과장은 향후 부지 확대조성을 통해 야생화 체험학습장, 야생화 학술연구의 공간으로 운영하여 전국 최고의 야생화전문 수목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편 매주 월요일과 명절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관람은 사전 신청(☎054-931-1264)을 하면 직원의 상세한 안내로 더욱 효과적인 관람을 할 수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