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때 주먹밥 하나만으로 끼니를 해결했던 고난의 역사를 나눠드립니다』
한국자유총연맹 성주군지부 여성회(회장 민영희)에서는 장날을 맞아 지난 22일 성주시장 내 삼성전자 앞에서 「6.25재현 음식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전쟁 반세기가 지난 현 시점에서 잊혀져 가는 6.25의 참상을 되새기기 위해 그 시절 주식으로 먹었던 보리주먹밥 및 보리개떡을 체험, 어려웠던 당시 생활모습을 생각하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것.
이날 행사를 주최한 민영희 여성회장과 회원들은 물론 도광록 지부장, 김선희 청년회장 등 연맹 조직원이 참석해 힘을 더했으며, 또 이창우 군수도 함께 자리해 행사를 빛냈다.
민 회장은 『오늘날 풍족한 먹거리로 가득한 젊은 세대들에게 전쟁은 현실성 없는 단어로, 전쟁 음식 또한 생소하기만 할 정도로 세월이 흘렀다』며 『전쟁 세대는 이 음식들로 옛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고, 젊은 세대는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조국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의 고난과 역경의 역사를 체험해보는 뜻깊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성주읍 김모(17) 군은 『풍성한 먹거리가 넘쳐나는 요즘, 이런 음식들을 보면 솔직히 별로 먹을 만한 것 같지는 않다』며 『그래서 이런 음식을 드셔가면서도 큰 힘을 내서 조국을 위해 헌신해주신 어르신들의 고마움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