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가 요구하는 여인상(女人像)에 이정희 성주읍 부녀회장이, 평소 훌륭한 외조로 행복한 가정을 안겨준 외조상에 여기영(백채영 벽진면부녀회장 남편) 씨가 각각 선정됐다.
이 들은 경상북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한 가운데 지난 19일 열린 「제3회 새마을여인상 및 행복한 가정 가꾸기 실천 대회」에서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어머니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새마을봉사자로서 도리와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하여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女人像을 발굴 시상하고 가정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우리가 나아갈 바를 재조명해 보기 위해 열렸다.
이로 인해 우리의 가정을 보다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으로 꾸며 가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로 삼아 행복한 사회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금번 여인상을 수상한 이정희 씨는 지난 96년 3월 성주읍 예산1리 부녀지도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모범적인 여성지도자로, 금년 1월 성주읍 새마을부녀회장직을 맡게 됐다.
이 씨는 남편의 사업실패로 여성가장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두 아이에게 있어서는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지도하는 등 훌륭한 어머니로의 역할을, 실의에 빠져있는 남편에게는 사기를 북돋아 참외농사로 희망을 키워 나가기까지 따뜻한 아내의 손길을 잊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아흔을 넘기고 돌아가신 시아버지 수발과 지금은 여든을 훌쩍 넘긴 시어머니를 정성으로 봉양하고 있음은 물론 부녀회 활동을 통한 환경지킴이로서의 선봉자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아울러 이웃과 함께 하는 사랑의 봉사도 잊지 않으며 ▲김장봉사 연 1천포기(2백만원) ▲무료세탁배달 70가구·8백70점 ▲경로당 중식봉사 연 12회·1백20명 등 자원봉사의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우수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외조상을 수상한 여기영 씨는 부인인 백채영 벽진면새마을부녀회장이 단체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음놓고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특히 숨은 자원 모으기, 어버이날 경로잔치, 민간사회 안전망, 각종 판매사업 지원 등 새마을 행사를 위해 후원해주는 든든한 조력자로써 그 공적은 눈부시다.
여 씨는 지난해 가을 농사일을 하다 경운기 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에도 부인이 새마을단체에서 활동하는데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으며 손과 발이 되어 준 든든한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평소 자연보호와 국토를 깨끗이 가꾸고 보존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부인과 함께 자연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민간사회 안전망 운동 활성화 및 숨은 자원 모으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부인이 새마을활동을 함에 있어 바쁜 참외농사에도 불구하고 군 회의, 면 회의, 교육, 각종 행사 등에 적극 참여 할 수 있도록 시간적인 배려와 이해를 해주는 든든한 후원자이자 동반자이며, 자녀에게도 자상하고 이해심이 많은 아버지로서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가는 가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