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장마철, 특히 제3호 태풍 「에위니아」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집중호우와 강풍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늘고 있다. 이에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농작물 관리요령을 아래와 같이 발표하며,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과채류 오이, 수박, 참외 등 과채류는 덩굴마름병, 탄저병, 역병 등이 발생하기 쉬우니 예방위주로 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토록 하고, 장마에 대비 배수로 정비 등 포장관리를 잘 해야 한다. 여름철 과원관리는 무성하게 웃자란 가지는 나무의 내부에 그늘을 만들고, 통풍을 불량하게하여 다음해 꽃눈형성에 지장을 주고, 병해충 발생을 조장하게 되므로 웃자란 가지나 너무 많이 난 가지는 알맞게 잘라내도록 한다. 과실이 커짐에 따라 늘어지는 나뭇가지는 받침대를 받쳐주거나 끈으로 가지를 고정시켜 과실을 보호해 주고, 장마에 대비하여 과수원의 풀은 키가 30cm이상 자라지 않도록 베어주고, 배수로는 물이 잘 빠지도록 손질해 주며 새로 조성한 과수원에서는 토양 유실이 우려되는 곳에 비닐, 부직포 등을 덮어 주도록 한다. 한편, 태풍 시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노출된 과수 뿌리는 흙으로 덮어주고 유실되거나 매몰된 곳은 신속히 복구해야 한다. 기울어진 나무는 토양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세운 후 보조 지주를 설치해 고정해주고, 부러진 가지는 깨끗이 정리해 도포제를 발라준다. 수관 하부를 멀칭해 새 뿌리의 발생을 돕고 뿌리가 반 이상 드러났거나 완전히 쓰러진 큰 나무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제거한다. 태풍이 종료된 후 생육 정도를 감안해 요소 또는 제4종복비를 1주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잎에 뿌려주며 상처가 난 잎은 보호를 위해 적용약제를 추가로 살포한다. 조생종 복숭아 등 떨어진 과실은 생식이나 가공, 사료, 퇴비용 등으로 선별해 처리한다. ◈시설하우스 하우스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깨끗한 물로 하우스의 비닐과 기자재에 묻은 오물을 세척하며, 침수된 양액재배 시설은 베드를 청소하고 소독을 실시하며 하우스 내의 기온이 높아지면 작물이 고온장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문을 개방해 신속하게 환기시킨다. 부분적으로 파손된 하우스는 신속히 복구하고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하우스는 바로 철거한다. 이때 물에 잠겼던 농기계는 무리하게 가동하면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수리요원에게 점검을 받은 후에 작동시킨다. ◈축산 축산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가축들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그늘막, 송풍시설 설치 등 축사환경 개선과 축사 소독, 예방접종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한다. 농기계 관리는 이앙기 등 사용이 끝난 농기계는 깨끗이 닦은 후 기름칠을 하고, 연로통의 연료는 모두 뺀 후 안전한 곳에 덮개를 씌워서 보관한다. 더불어 장마철을 대비하여 농기계에 녹이 슬만한 곳은 그리스를 발라주도록 하고, 물에 잠길 우려가 있는 농기계는 비교적 안전한 지대로 옮기도록 한다. ◈벼농사 벼농사는 장마철에 햇빛 쪼임이 부족하여 벼가 연약하게 자랄 우려가 있으므로 늦게 이앙한 논은 새끼칠거름을 줄 경우 장마기에 웃자라 잎도열병 등 병해충에 걸릴 우려가 크므로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일찍 모를 내어 이삭될 줄기수가 충분히 확보된 논과 직파재배 논은 강력한 중간 물떼기를 하여 뿌리의 활력을 높여 주어야 벼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다. 또한 논두렁과 하천제방 등을 잘 살펴보아 무너질 우려가 있을 때는 미리 보수하도록 하고, 배수로의 풀 등을 제거하여 비가 많이 오더라도 물이 잘빠지도록 해 주도록 한다. 병해충 방제는 장마가 지속되면 비가 많고 햇볕이 적어 벼가 연약해 있는 데다 도열병균이 널리 산재하여 있고 또 벼잎에 오랫동안 이슬이 맺혀있기 때문에 잎도열병 발생 여건이 좋아 도열병이 갑자기 확산될 우려가 있으므로 예방위주로 방제해야 한다. 특히 태풍 등으로 인해 물에 잠긴 벼는 가능한 빨리 물을 빼도록 하고,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벼 잎의 끝만이라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한다. 비바람으로 쓰러진 벼 가운데 이삭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벼는 4∼6포기씩 묶어 세워 주도록 하고 흙 속에 묻힌 벼는 가능한 빨리 빼내 주도록 한다. 황숙기의 벼는 가능한 빨리 물을 빼고 겉잎이 마르면 반대 방향으로 제쳐 주고, 수확기에 달한 벼는 논바닥의 물을 빼서 벼이삭에서 싹이 나는 것을 막고 서둘러 수확을 하도록 한다. 이삭 팬지 얼마 지나지 않은 벼는 이삭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비가 그친 후 곧바로 동시방제 약제를 뿌려 준다. 현재 익어 가고 있는 벼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므로 집중호우로 논두렁이 무너진 곳에서는 우선 안쪽에 임시 갈개를 만들어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고추 장마철 고추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은 역병·탄저병(사진)·고추담배나방 등으로, 열흘 간격의 주기적인 방제가 요구된다. 고추의 역병·탄저병의 경우 29℃ 이상의 고온과 습기가 많은 장마철을 즈음해 급격히 전파되며, 특히 고추 재배토양에 석회·고토·칼리 등의 염기성 물질이 부족할 때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장마철 적기 방제를 통해 주요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고추 역병·탄저병 방제 요령으로는, 장마철에 비가 그친 다음 보호용 살균제를 열흘 간격으로 3∼4차례 잎과 줄기 및 포장에 전체적으로 골고루 뿌려줘야 한다. 아울러 고추 열매에 구멍을 뚫어 빗물이 스며들게 하여 병을 유발하는 고추담배나방의 방제를 위해 장마철 전후로 적용 약제를 살포해 줘야 한다. 즉, 고추는 아랫마디에서 위마디로 올라가면서 차례로 열매가 달리는 특성 때문에 10일 간격으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고, 역병과 탄저병·고추담배나방을 동시에 방제해야 한다. 정리/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4 오후 05: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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