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올해 첫 우리밀 수매가 실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성주·고령출장소(소장 성창일)에서는 우리밀 살리기 최초 발생지인 성주에서 WTO 협정 후 민간단체 우리밀 살리기 본부가 발족됐으며, 이후 우리밀을 살리기 위한 정책으로 농협중앙회에서 계약재배로 인해 수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성주군 선남면 선원리 낙동강 연안에는 공유지 토지로 자연생태계 보존과 함께 농한기 밀을 생산함으로 잊혀져 가는 우리밀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 몫을 도모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밀을 살리기 위해 농림부와 농협중앙회 우리밀 살리기 본부에서 줄곧 힘을 기울여 왔음에도 우리밀 소비 부진과 신세대의 음식문화 변화로 인해 생산을 중단할 처지에 있었다.
이 때 농업과 농촌을 사랑하는 대도시 주부들의 요청에 의해 선남면 선원리 37농가와 계약재배를 실시하여 2002년 이후 첫 수매를 실시했다.
이날 40Kg 1천6백62포대(1등 1천4백42포대, 2등 2백20포대)의 수매실적을 보였으며, 1등 비율은 86.8%로 나타났다.
한편 성주군에서는 내년 6월경 대도시 주부들과 우리밀 농촌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생산농가는 제분시설을 확보하여 현장에서 우리밀 제품을 선보일 계획에 있다.
/박석규 선남면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