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정부는 「2차 에너지세제 개편」에 따라 경유 세율을ℓ당 3백23원에서 3백51원으로 28원으로 인상한 교통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성주관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경유값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평균 52원이 올라 ℓ당 1천3백원을 훌쩍 넘었다.
이로써 ℓ당 평균 1천6백원에 육박한 휘발유와의 가격대비 85%정도의 비율로 정부가 내다본 1백대 8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유값 인상은 원유가격 폭등과 정부의 에너지 세제개편안이 원인이다.
벽진에 사는 이모 씨(53)는 『3년 전만 해도 7백원대이던 경유가격이 지금은 1천3백원을 넘어섰다』며 『농사짓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유차인 소형트럭을 사용하는데 기름값은 계속 뛰어 정말 화가 난다』고 하소연했다.
또 초전에서 운송업을 하는 홍모 씨(48)는 『정부는 경유차의 증가로 인한 대기오염을 막기 위한 것이라지만 당장 죽어 나갈 판인데 환경이 무슨 소용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유소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공장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유값이 휘발유값의 턱밑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