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민간주도 야외공연예술제인 「제19회 전국민족극 한마당 - 2006 성주 城밖숲」이 다음 달 3일에서 6일까지 성밖숲 1·2·3무대와 성주문화예술회관, 한개마을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민족극운동협회가 매년 창작극만을 선정 출품하여 연극예술의 수준을 한껏 드높여온 민간 주도의 축제 마당이다.
1988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문화의 서울 중앙 집중을 극복하기 위해 제3회 대회부터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 지역의 문화 교류와 활성화에 기여했고 2001년부터 성주에서 고정적으로 개최되며, 올해로 19회째를 맡고 있다.
다음 달 3일 개막식에는 길놀이, 열림굿, 축하공연과 함께 오후 9시에 극단놀이패 열림터의 개막공연으로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공식참가작은 개막공연을 포함한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마당극 노다지」, 노동문화예술단의「팔칠전」, 극단현장「얼레리 꼴레리」, 놀이패 한라산 「마당극 전상놀이」, 큰들 문화예술센터의 「순풍에 돛달고」, 마당극단 좋다「그럴 리가 얼라리요」등이 있다.
이 중 개막공연을 제외한 일부공연은 유료공연(3천원)이나, 돈이 없어도 유료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나눔장터를 운영, 이웃과 나누어 쓸 수 있는 물건으로 연극 입장권을 교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공연팀외에「신자유주의하의 나의 도시」라는 주제로「아시아광대전」이 공연된다.
「아시아광대전」은 아시아지역 6개도시(홍콩, 대만, 도쿄, 상해, 북경, 광저우)와 한국의 젊은 연극인들 21명이 8월 3일부터 6일까지 4개의 파트로 나뉘어 매일 한 파트씩의 공연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7개의 자유참가작과 이름없는 공연팀「14처」, 나무닭움직임연구소의 「열사굿 지나가리라」등 4개의 초청작으로 공연된다.
한편 다음달 5일 자정부터 성밖숲에서 춤·노래·소리·코믹 살판 등으로 진행될 「신새벽난장」과 성주읍 거리곳곳에서 펼쳐질 「거리공연」, 3일과 4일에는 월항면 한개마을에 위치한 한주정사에서 전통한옥의 분위기를 공연과 매치시켜 공연하는 「한개마을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북녘 사람들의 남녘 나들이」라는 주제의 사진전, 연극 워크숍과 대학생 워크숍, 대학생 참관단 운영과 작품토론회, 나눔장터 운영, 건강일일찻집 및 천연염색 바자회 등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6일 11시부터 폐막공연과 금년 민족극한마당 스케치 영상 상영, 시상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민족극 축제를 성료할 계획이다.
/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