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예술을 지향하는 선비의 고장, 성주군에서 서예부문 여성최초 초대작가가 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광의 주인공은 소진 여영희 씨로 국전과 도전 등 각종 큰 대회에서 입상했으며, 대한민국 중부서예대전에서 한문부문 특선, 한국 현대서예문인화대전에서 한문부문 특선을 받아 초대작가 자격을 부여받았다.
또 지난번에 열린 한국 서예협회 서울서예대전에서 연이은 입상으로 문화의 고장, 성주군의 자부심을 한껏 빛내고 있다.
소진 여영희 씨는 1994년도 성남시에 거주하면서 한국서예협회 서울지부 이사인 농인 김기동 선생에 사사 받았고, 97년 성주로 하향, 2002년에 서예 공모전에 재도전하여 5년만에 초대작가의 쾌거를 안았다.
특히 본업인 농사일과 작품활동을 병행하면서 이루어낸 결과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여영희 씨는 『농사일과 함께 작품활동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배워온 모든 것이 아깝고 가르쳐 준 스승께 죄송한 것은 물론 여기서 그만둔다면 앞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예술활동이란 것이 결코 여유가 되어야 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현실에 구애받지 말고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진 여영희 씨는 서예작품활동과 더불어 성주군 테니스 동호회인 「퀸즈클럽」초대회장을 엮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