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의장 이상천)는 한국은행이 감사원 감사를 빌미로 중장기 조직 발전방안을 마련하면서, 한국은행 포항본부와 구미지점을 없애고 대구경북본부로 통합한다는데 대하여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도의회에 따르면 국가균형 발전을 국정과제로 내세우는 참여정부가 스스로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처사이며, 한국은행이 지역 경제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를 철회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는 물론 도내 기관단체 및 도민 전체와 공동대응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1일 한나라당 경북도당과 도청강당에서 당정협의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지역중소기업과 경상북도 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정치권 차원에서 한국은행의 존속을 위한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3일 대구에서 가진 경상북도 기관단체장들과의 조찬모임을 통해 이에 대한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 이상천 도의장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을 맡아 「한국은행 포항본부·구미지점 폐쇄 관련 경상북도 기관단체장 비상대책회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울러 오는 28일부터 개최되는 제209회 임시회에서 폐쇄 저지를 위한 강력한 건의문을 의회차원에서 채택하여 한국은행 총재와 중앙관계기관 등에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은행이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도단위 주요기관단체 대표들과 항의 방문단을 구성하는 한편 포항·구미지역은 물론 시·군 전체가 참여하는 「범도민 궐기대회」를 개최해 경북경제 사수를 위한 도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일 계획이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3 오전 11: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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