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자녀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 제 몫을 다하도록 바르게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꾸어 말하면 자녀들이 제 몫을 다 하도록 바르게 키우지 못하면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부모들의 뜻을 헤아려 자녀 교육 문제로 인해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이 없고 더불어 고향 발전에 이바지 하자는 지역민들의 뜻을 모아 교육발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 교육 전반에 관한 현안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지원하는 일에 대하여 평소에도 감사하고 있었는데, 지난 7월 28일 '민선4기 교육발전 비전을 위한 교육발전 대토론회'에 참석하고는 더욱 흐뭇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본인도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교직에 몸담았던 사람으로 이번에 지역의 교육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회에서 지역 자치단체장, 학교장,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지역의 사설 학원 대표자 등이 함께 모여 지역의 교육 문제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내일에 대한 설계를 하는 자리에 참석하여 크게 발전한 내 고향의 밝은 내일의 모습을 보는 듯하여 반가웠다.
우리 고장 성주는 옛날부터 학문을 숭상하는 곳이었다. 조상의 숭고한 뜻을 계승하여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다른 지역의 본보기가 될 모범적인 지역 교육 발전의 큰 결실 맺기를 바란다.
부모의 소망대로 자녀 교육을 잘 시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교육은 누구나 담당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사람을 바르게 잘 가르치는 일 보다 이 세상에 더 어려운 일이 없다. 사람을 가르치는 일은 시행착오를 거쳐 잘못되면 고쳐서 다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누구나 말로서는 쉽게 할 수 있지만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 중에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 자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양영문 성주교육장의 기조강연에서 "관내 학교 교사, 학부모, 지역 주민의 뜻을 모아 초등학교부터 연계성 있는 교육을 통해 성주지역의 교육 수장으로서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우려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지역 자치단체장인 이창우 성주군수의 맺는말로서 "교육발전 대토론회'와 같은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더욱 발전되고 원숙한 성주 교육을 이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듣고 발전해 가는 내 고향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마음 든든함을 느꼈다.
정규 학교교육을 받고 있는 자녀들의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학부모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감도 가져야 할 것이다. 학부모는 자녀들의 평생 동안의 담임이고 또한 평생 동안의 안내자이기도 하다. 자녀의 성격, 습관, 적성, 건강, 고민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부모뿐일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인생을 값지게 그리고 신나게 살아갈 수 있는 진로를 택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기에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서 자신들이 스스로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잘못된 판단으로 두고두고 자녀로부터 원망을 듣기도 하고, 학부모 스스로도 되돌릴 수 없는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이 자녀교육이다. 성주교육발전위원회는 이러한 지역 학부모의 근심을 덜어주고 지역 자체에서 자녀 교육에 필요한 더 많은 부분을 충족시켜 주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토론회에 참석한 여러 사람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들은 모두가 성주 교육을 보다 발전시키고 이 지역의 새싹들이 바르게 자라서 지역 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키우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토론회를 시작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성주교육 발전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크게 환영할 일이다. 주관하는 편에서는 힘들다고 주저앉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고, 함께 참여하는 편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견제하기보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뜻을 모아서 지역의 초.중.고 모든 학생들이 바른 진로를 택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로서는 대학입시가 바로 자녀들의 진로 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이 되어 초등학교에서부터 연계적으로 효율적인 학습을 통해 대학 입시에 대비하여 모두가 바라는 진로를 택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대학 입시 준비는 결코 고등학교에서부터 준비하는 것이 아니고 초등학교 때부터 긴 안목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8학년도부터 실시되는 변경된 대학입학요강에 대학별 학생선발 기준으로 제시한 고교 내신성적, 수학능력시험, 대학별 통합교과적인 논술고사는 초.중학교에서부터 대비하지 않고는 지망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다.
교육발전위원회에서는 각종 연수회 등을 실시하여 학부모 교육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그 학부모들의 원하는 의견을 모아 지역 교육 발전 계획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열성적으로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으로부터 지도를 받기를 원한다.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좋은 시설에서 마음껏 자녀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갖기를 원할 것이다.
우수한 학생은 학교에서 더 높은 수준의 심화 학습의 기회를 갖기를 원할 것이고, 약간 뒤지는 학생들은 보충 학습을 통해 보완해 주기를 원할 것이다. 지역 실정에 맞고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이 지역에서 조성된다면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타 지역으로 보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지 못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하고 먼 훗날 후회할지도 모르는 무모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좋은 교육 환경이 이루어진다면 경쟁이 치열한 인근 대구지역이나 다른 지역에서 이곳으로 자녀 교육을 위해 옮겨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내 고향 성주의 큰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 발전이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민선 4기 성주 군정 추진 방향에 큰 박수를 보내며 그러한 계획이 차질 없이 수행되기를 바란다.
토론회에서 성주의 교육발전을 위한 해결하여야 할 어려운 문제점이 많이 거론되었고, 현장에서 거론하는 것 중에 부분적으로 해결 방안이 제시된 면도 있는 듯하다. 주관하는 교육발전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의견들을 적극 검토하여 수용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의견들을 제시한 주제 발표자나 지정 토론자들은 성주의 교육 발전을 이루어야 하겠다는 한 가지 목적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도록 함께 노력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휴식 시간도 없이 3 시간이 넘게 진행된 열띤 토론을 참관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피곤함보다는 발전해 가는 내 고향 성주의 밝은 내일을 보는듯하여 더 없이 즐거운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