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잊게 한 「제 19회 전국민족극한마당-2006 성주 城밖숲」이 지난 3일부터 성주군 성밖숲과 그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민족극운동협회와 성주군 주최, 전국민족극한마당 집행위원회 주관하고 문화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성주군의회·성주문화예술회관·컬처뉴스가 후원한 행사로 1988년 개최이후 올해로 19회째이다. 특히 2001년부터 성주에서 고정적으로 열렸던 행사는 올해 호남과 충청까지로 무대를 넓혀 지난 달 27일부터 목포, 청주, 성주 3곳에서 열려 각 지역별로 특화된 공연을 선보였다. 300∼500년 수령을 자랑하는 왕버드나무가 늘어선 성밖숲과 성주문화예술회관, 한개마을 등에서 3박 4일의 일정으로 펼쳐진 축제는 창작극만을 선정 출품, 모든 공연팀이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작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도 함께 이루어졌다. 풍물굿패 매구의 「타락」공연과 성주지역풍물패연합(선남, 용암, 초전, 벽진)의 길놀이, 달성다사농악 보존회의 열림굿을 시작으로 축제의 서막이 올랐다. 특히 열림굿에는 이창우 군수와 이창길 군의장을 비롯한 군내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인사와 축제의 무사기원을 당부했다. 한편 극단 놀이패 열림터(충북청원)의 「강」 개막공연과 노동문화예술단 일터(부산)의 「팔칠전」, 마당극단 좋다의 「그럴리가 얼라리요」, 민족예술단 우금치(대전)의 「마당극 노다지」 등 7개의 공식참가작이 무대에 올랐다. 또 나무닭움직임연구소(서울)의 「열사굿 지나가리라」와 이름없는 공연팀의 「14처」, 고재경의 「마임」, 극단 함께사는 세상(대구)의 「밥이야기」 등 4개의 초청작이 선보였다. 또한 퓨전타악공연으로 신명나는 연주를 펼친 풍물굿패 매구의 「타락」을 비롯한 8개의 자유참가작과 기존의 틀을 벗어나 늦은 밤에 노래, 춤, 소리, 마임 등 여러장르의 공연을 갈라 쇼형식으로 진행해 수준높고 재미있는 신새벽난장이 지난 5일 자정에 열렸다. 아울러 올해는 국내공연팀 외에 「신자유주의하의 나의 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건 「아시아광대전」이 4일동안 파트별로 펼쳐졌다. 이는 아시아 지역 6개도시(홍콩, 대만, 도쿄, 상해, 북경, 광저우)와 한국의 젊은 연극인들 21명이 참여해 민중연극과 연극 워크숍 기술을 탐험하고 연습한 작품을 15분에서 40분 가량의 솔로 공연을 한 것. 한편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창작국악합주단 여음의「여음과 함께하는 국악여행」이 지난 4일 공연 돼 감명 깊은 무대를 선사했다. 이밖에 북녘사람들을 사진으로 만나본 사진전과 유료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나눔장터,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과 천연염색바자회, 대학생워크숍, 연극 워크숍, 대학생참관단운영, 작품토론회 등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6일 마침굿으로 금년 민족극한마당 스케치 영상 상영, 시상식, 폐회사 등으로 축제를 성료한 이번 19회 민족극은 우리들만의 행사가 아닌 아시아 전역이 참가하고, 또 행사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져 그 의의가 더해졌다. /박윤희 기자
최종편집:2025-05-13 오전 11: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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