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운전기사의 미담사례에 많은 사람들이 훈훈한 인정을 느끼고 있어 화제다. 미담사례의 주인공은 대구 북부정류장에서 왜관, 성주로 이어지는 노선을 운행하는 경일 고속버스 2027호 운전기사 한상호(57) 씨.
한 씨는 30년 운전 경력의 베테랑 기사로 해당 노선 운전만 해도 벌써 7년째 근무 중이다. 한 씨는 착하고 성실한 성품에다 친근감 있는 화술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승객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뿐만 아니라 구수하고 재미있는 야담으로 명랑하고 인정 넘치는 친절한 버스기사로 호평 받고 있다.
특히 노인 승객에 대해서는 친절한 승하차, 지명 및 자리안내 등으로 어른 공경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경에는 여비가 없어 왜관에서 성주 방향으로 걸어가는 금수면 거주 노인(여, 성명 미상)을 버스에 태우고 성주읍 주차장에 도착한 후 노인에게 자기 돈으로 여비를 주어 금수행 버스를 타고 귀가토록 한 숭고한 봉사정신도 발휘하고 있다.
한 씨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주변 사람들의 칭찬에 그저 송구스럽다. 시골 노인들에게 불친절한 기사들이 많아 이들에게 본보기로 더욱 친절하게 모셔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니 앞으로도 더욱 명랑하고 인정 넘치는 운전기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