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읍내 도로망이 협소한데다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뒤엉켜 평상시에도 연일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하소연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5일장이 서는 날은 교통혼잡이 극심해 주차장 확보와 단속 강화 등 근본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시장에서부터 중앙농협사거리, 하나로마트까지 이르는 직선 도로는 한쪽 방향이 주차 가능한 지역이나 반대쪽 도롯가에도 불법 주·정차가 많아 상대편 차량의 통행을 위해 잠시 섰다가 진행해야 할 정도이다.
심지어 진행되던 차가 비킬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경적음을 내 불법 차량을 뺀 후 차량이 운행되는 등 불법 주·정차로 인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런가하면 차도로는 물론 보도에 걸쳐 차량을 주차하는 일명 「개구리 주차」차량으로 인도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보행인까지 차도로 보행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주차단속요원를 강화하는 등 하루 평균 4∼5건의 불법 주·정차를 적발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모(성주읍, 32) 씨는 『얼마 전 김밥천국 앞을 지나가는데 불법 주차 때문에 상대편 차를 피할 공간이 없어서 줄지은 차량들이 후진으로 사고가 날 뻔했다』며 『불법 주차는 군의 단속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의 의식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모(성주읍) 씨는 『평소 불법 주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도 문제지만 화재나 응급환자 운송 등 긴급 상황에 도로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대형 사고가 날 수도 있다』며 시급한 대책마련을 주장했다.
성주군 교통행정 관계자는 『주차단속 요원들이 불법 주·정차 차량에 일차적으로 경고를 주면 차를 잠시 뺐다가 요원들이 장소를 이동하면 다시 불법주차를 한다』며 『주민 여러분의 의식전환과 함께 올바른 주차문화를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