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예절교육연구회(회장 이대걸)의 하계연수회가 지난 10일 회연서원에서 열렸다.
올해 14회째를 맞고 있는 연수회는 교원과 유림인사 등 1백1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동양예학회 김시황 회장과 前 대구교대 안동부설초등학교 이동후 교장, 본 연구회의 이대걸 회장과 회원들이 식사·인사·공공시설이용·가정에서의 예절 등 생활 예절 지도방안이라는 큰 주제와 쉽고 간편한 제례절차, 소학의 내용을 학교에서 인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의 내용으로 진행했다.
경상북도예절교육연구회는 지난 92년 교육유도회로 창립된 자생단체로서, 전통예절과 유교 문화에 관한 연구를 통해 교육발전과 학생들의 도덕성 회복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교과교육연구회 중 하나이다.
또 매년 향교나 서원에서 연수회를 개최, 그곳에 서려 있는 정기와 옛 조상의 얼을 함께 배우고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연서원 방문은 조선시대 예학의 대표자이고 예학을 하나의 학문으로 집대성한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 선생의 정신을 받들기 위한 것.
이에 이 회장은 『한강 선생님의 학문과 정신을 바탕으로 중국의 예학을 우리 현실에 맞게 연구, 실천하고 지켜나가야 한다』며 『이 연수회를 통해 생활 예절 지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 했다.
/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