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김천, 칠곡, 성주 4개 시·군 친선 궁도대회가 지난 13일 칠곡 호국정에서 열렸다. 이번 친선대회에는 성주 가야정(사두 신석균, 이하 성주) 소속 10명의 선수를 비롯한 각 시·군에서 1백여명의 궁도 동호인들이 참가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실력을 겨뤘다. 특히 올해 첫 출전한 성주가 그동안 틈틈이 갈고 닦은 기량을 힘껏 선보인 가운데, 단체전 종합 2위·개인전 배종화 씨 4위를 달성하는 등 선전을 했다. 구미 금오정·김천 김산정·칠곡 호국정에 비해 사원수 등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성주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활쏘기 자체를 즐기는 마음으로 평소에 꾸준히 연마한 까닭이다. 군내 공무원과 일반인이 함께 보인 가운데 구성된 성주 사원의 면면으로는 사두(射頭) 신석균 씨를 비롯해서 사원으로 조형철, 고영선, 김종태, 김해득, 홍종호, 김진철, 배해석, 배종화, 배재민 씨가 있다. 신 사두는 『궁도는 역사가 오래된 무예지만, 지금은 심신 단련과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으로, 복식호흡을 비롯해 온몸이 단련되고 집중력도 높아진다』며 『또 과녁을 맞혔을 때 쾌감으로 맘속까지 후련해진다』고 자랑했다. 이와 함께 『사원들은 매월 정기모임을 가짐은 물론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수시로 가야정에 모여 연습하고 있다』며 『건강한 취미 궁도를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을 당부키도 했다. 또한 배종화 사원은 『3년 전 우연한 계기로 궁도를 접한 이래 본격적으로 연습한 것은 1년여 전으로, 이제는 시위를 당기는 궁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며 『활쏘기는 흔히 양팔 운동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신운동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기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성주는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구미 금오정에서 열리는 박정희 대통령 탄신 제89주년 기념 제3회 전국남녀궁도대회에 출전키로 하고 맹훈련에 돌입하고 있어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궁도에 관심 있는 지역민들은 성주 가야정(총무 조형철 H.P 011-9595-4078)으로 문의하면 더욱 자세한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