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과 (사)성주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이창우)가 주관하고 학모회(성주여고회장 박노숙, 성주고회장 이옥경)가 후원한 「입시 설명회」가 지난 1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이창우 군수와 박기진 도의원, 성주고 외 10개교의 학부모와 학생 1백20여명이 참석해 본 설명회를 경청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 군수는 『자녀를 일류대학에 보내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염원이지만 자칫 과욕을 부리려다가 자식을 그르칠 수 있다』며『현재 지니고 있는 여건과 자녀의 적성에 맞춰 공부해 지역의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또 학모회의 박 회장은 『입시에 대해 정확히 알고 내게 맞는 제도를 찾아 반영하여 입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의 강사는 현재 보문학원장이고 대구·시지·순심고등학교의 논술 위탁교육을 맡은 김재태 원장이 강의했다.
김 원장은 『2008학년도 대입제도는 현 제도와는 크게 달라져 그 파장이 우려된다』며『특히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입시전형을 잘 알지 못해 원하는 대학을 놓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는 서두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과 그에 따른 수험생 지도방향 및 대비책에 대해 강의했다.
2008학년도 대입 제도 개선안은 학교생활기록부 실질반영비율을 높이고 교과목 성적 외에 비 교과 영역(봉사활동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교과 영역에 「원점수+석차등급 표기제」도입으로 성적 부풀리기를 방지하고, 문제은행식 체제 구축을 전제로 2010학년도부터 연 2회 시험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김 원장은『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강화되지만, 이에 따라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능은 여전히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될 것이고, 당락의 최종변수는 논술이다』며 논술의 중요성에 대해 제언했다.
한편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은 『대입제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주변에서 듣는 얘기로만 판단 해 그에 따른 불만이 적지 않았으나 설명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