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의장 이상천)는 지난 21일 의장실에서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대구경북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를 위해 대책위 측에서는 최태림 한농연 경북도연합회장과 천호준 전농 경북도연맹의장, 최갑선 여성농업인 경북도연합회장, 손광익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북도지회장, 김경열 한국농촌지도자 경북도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도의회에서는 이상천 의장과 방대선·안순덕 부의장, 방유봉 농정위원장, 이종원 농정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한·미 FTA 협상을 중단할 것과 함께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강력한 결의문을 채택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최 한농연 도연합회장은 경상북도 농업예산이 전체 예산의 20% 선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요청했으며, 천 전농 도연맹의장은 한·미 FTA 협상 관련 도의회 차원에서의 결의안 채택을 주문했다.
아울러 김상권 비상대책위 집행위원장은 경북에 수입쌀이 불법으로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과 질 좋은 경북 쌀이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도의장은 『현재 어려운 우리 농업현실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있으며 농업관련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미 FTA협상에 대해 우리 경북의 농업이 유리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결의문 채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