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지난 21일 회의를 열고 한나라당 이인기 국회의원(경북 성주·고령·칠곡)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오는 2007년 12월 31일까지 활동할 특위는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국회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에 구성된 것으로, 이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이 의원의 위원장 선임으로 공석이 된 한나라당 간사에는 김재경 의원을 선임했다.
이 의원은 위원장으로 선임되기 이전부터 로세르탈레스 국제박람회 기구 사무총장을 초청하여 국제박람회의 여수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현재 공석인 위원장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 의원은 『이번에 유치를 추진하는 박람회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평가받고 있다』며 『또 규모·참가국 및 상업성 등에서 일반 비공인 박람회와 차별되는 세계 최고 규모의 박람회로, 국제 박람회기구의 공인 하에 5년에 한번씩 개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람회를 유치하게 되면 생산유발효과 10조 8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 4천억원, 고용창출 15만 7천여명 등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경상남도·제주도 등 남해안 일원의 괄목할만한 발전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동서화합을 통해 국토공간의 효율적 활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는 지난 2002년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세계박람회 유치를 놓고 중국과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최종 투표에서 져서 상해에 박람회 유치를 내놓은 적이 있다.
이 의원은 취임 인사를 통해 『지난 2002년 유치 실패를 교훈 삼아 이번에는 반드시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종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의정생활의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며 강력한 유치 의지를 보였다.
또한 그는 『영남 출신인 제가 특위 위원장을 맡아서 열심히 일 하면, 영·호남 화합에도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하며 『위원장 활동을 하면서, 영호남 화합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