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배움의 자세만이 한발 앞서 나가는 ‘진정한 전문가’를 만든다』
지난 21일과 22일 지역언론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한국언론재단 대전교육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사진촬영 실무연수에 참가할 기회가 본인에게 주어졌다.
이번 교육은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의거, 문화관광부(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언론재단이 주최한 가운데 열린 것으로, 지난해 편집제작실무 연수와 금년 상반기 탐사보도 및 CAR(컴퓨터활용보도) 연수에 이어 세 번째로 참가한 교육이었다.
이 같이 다양한 영역에서의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지역신문의 여건상 인력구조가 충분하게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기자들은 신문이 발행되기까지 취재에서부터 사진촬영·편집 등 여러 영역에서 1인 다역의 역할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역신문을 만들어 가는 주요한 구성원의 한 명으로서 스스로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배움의 기회는 자신은 물론 몸담고 있는 지역신문의 발전에도 유익할 것이라 큰 기대를 가져 본다.
이번 사진연수에서는 현재 한겨레 21에서 근무하고 있는 곽윤섭 사진팀장을 강사로 초빙, 그가 쌓은 지난 18년여의 실무경험을 알찬 강의로 조금이나마 배워올 수 있었다.
첫날 포토저널리즘과 뉴스사진의 분류 등 개론부터 촬영 원칙을 이해하기 위한 실습과 함께 곽 팀장의 취재현장 사진을 직접 보며 사진에 관한 기초를 개략적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사진촬영과 관련된 기초이론 습득에 이어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중심의 교육으로 진행, 야외에서 인물과 스케치사진을 직접 촬영해 가며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인가에 대해 직접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실습시간에는 보조강사로 전 이코노미 21 사진기자인 박미향 씨 등 2명의 강사가 참여해 4∼5명당 조를 구성해 조당 한 명의 강사가 맨투맨으로 지도, 강의에 관한 궁금증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같은 사진촬영 연수를 마치며 앞서 가진 연수만큼이나 큰 결실을 얻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고 이틀이라는 지극히 짧은 시간 내에 나의 뉴스사진 촬영 기술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는 식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만족은 정체를 낳고 불만족은 성공을 일궈내는 추진력이 된다.
예전에는 좋은 성능의 카메라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할 일은 단 한가지 셔터를 누르는 것 뿐, 그 나머지는 카메라가 스스로 처리해 준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연수를 다녀온 후 평소에는 쉽게 눌러졌던 카메라 셔터가 더욱 힘겹게만 느껴지는 것은 스스로의 모자람을 인지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스스로의 부족함에 대한 불만족이 곧 내가 성공으로 나아가는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더욱이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이번 계기로 앞으로 좋은 기사작성 만큼이나 그에 걸맞은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나가기 위한 힘찬 행보로 만들 것을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