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바다이야기」와 사행성 PC방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단속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성인 PC방과 성인 게임방을 강력히 단속하고 나섰다.
성주군(군수 이창우)에 따르면 8월 22일 현재 등록된 일반 게임장으로는 성주읍 소재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총 13개 업소로, 이 가운데 5개 업소는 폐업 상태로 등록취소를 진행중이며 8개 업소는 휴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반 PC방의 경우 성주읍 소재 C PC방을 비롯한 9개 업소가 영업 중인데, 성인 게임장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도박꾼들이 온라인 포커와 같은 불법 PC에 몰려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판단, 수시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성주경찰서(서장 설용숙)에서는 지난 7월 24일부터 「사행성 게임장 특별단속반」을 편성하여 6개 업소를 단속하고 업주 2명을 구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30대의 PC와 사행성 게임장 내 기판 1백54개를 압수했다.
현재 경찰이 단속하고 있는 법률적 근거로는 형법상 도박·도박개장 및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등급분류미필 게임물 제공, 불법 개·변조게임물 제공과 기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등에 의한 것이다.
성주서의 집중단속으로 관내에서 영업 중이던 성인 게임장 8개소, 성인 PC방 2개소가 모두 영업정지 당하거나 영업을 중지케 하여 주민들이 게임도박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고 가정을 해체시키는 도박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단속에 대비하여 출입문을 안에서 잠그고 「골든 노다지」라는 게임기로 불법영업을 하던 업소를 단속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3일에는 성주경찰서에서 설 서장과 양성규 생활안전교통과장, 이근우 수사과장은 물론 각 지구대장과 파출소장을 비롯한 경찰 관계자와 임성희 郡 새마을과장과 이인식 문화예술담당, KT 신태섭 고객시설팀장이 함께한 가운데 「불법사행성 게임장 및 PC방 근절대책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기도 했다.
설 서장은 『성인 게임장과 성인 PC방은 주민들을 도박중독자로 만들고 온갖 범죄를 유발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으로 불법 성인 게임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 과장은 『도내에는 최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출입문에는 시정·폐업으로 위장하고 뒷문으로 출입 영업하는 사례, 간판을 없애거나 PC방과 무관한 상호를 사용하는 사례가 있다』며 『또 심야시간에만 영업하거나 입구에 감시원을 배치하고 CCTV를 설치하여 단골손님만 선별 입장 영업하는 등의 수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지역에서도 은밀하게 주택가 등 지하로 잠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때 경찰인력만으로는 단속에 어려움이 존재, 군을 비롯한 지역민 모두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임 郡 새마을과장은 『사행성 게임장 등을 경찰에서 집중단속하고 있지만, 군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함은 물론 자체단속과 점검 등을 병행하고 있다』며 『최소한 관내에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다』고 밝히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당부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