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서먹한 관계에 놓일 수 있는 시부모와 며느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일 성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춘근)에서는 이창우 군수, 방대선 도의원, 이성훈 군의원 및 기관단체장과 고부 1백여쌍을 비롯한 생활개선회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고을 고부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핵가족화로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효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자라나는 청소년과 사회 각계각층에 공경사상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코자 실시됐다.
김윤희 생활개선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식에서는 고옥(수륜면 계정리) 회원의 군수표창과, 김순명(벽진면 수촌리) 회원 외 9명이 우수활동회원상을 수상했다.
특히 식에 앞서 정덕희 교수의 「가정이 희망이다」란 특강에서는 고부간의 갈등 해소와 효 실천 방안들이 제시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김 회장은 『어머님들을 많이 초대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잠시나마 웃어른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회원 모두가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자녀들에게 효의 근본을 알려주는 교육적인 효과도 있는 만큼 이 일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우 군수는 격려사에서 『농촌의 주역인 여러분들의 역할에 무한한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며 『밝은 미래 희망찬 성주건설을 향해 많은 관심과 역량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그 동안 마음 한 구석에 숨겨 놓았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민요 및 인기가수 초청 공연, 명랑 체육대회, 읍·면 과제 발표, 장기자랑, 등의 내용으로 꾸며졌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이선영(벽진면) 씨는 『시어머니와 서먹서먹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늘 자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