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는 지난 7일 전국 순회차 방문한 한미 FTA 체결지지위원회 한덕수 위원장 등과 함께 의장실에서 FTA 관련 당면 현안사항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도의회 측에서는 이상천 의장을 비롯한 방유봉 농정위원장, 농정위원회의 이종원 간사, 남종식·박노욱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이 의장은 지난 달 21일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대구경북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간담회를 가져 농민들의 의견을 들었고, 또한 31일에는 민노당 한미 FTA 저지 정치선전단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우리도의 농업현실을 전하고 국회 차원에서 농업이 유리하게 협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달 28일에는 한미 FTA 협상에 따른 대책촉구 건의안(협상내용 및 진행과정을 전면 공개하고 협상에 농업인의 참여 보장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55명 경상북도의회의원의 만장일치로 채택하여 국회, 정부 및 정당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도는 한우 사육두수와 사과생산량이 전국 1위로 전 국민의 먹거리 1/4을 충당하고 있는 농도임을 전한 후 한미 FTA가 체결되면 농민의 엄청난 피해가 따를 것으로 한미 FTA 체결지지위원회에서도 현재 경북도 농업의 현실을 감안하여 「선(先)보완, 후(後)추진」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위원장은 『우리나라 농업현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농업의 주요 민감 품목에 대하여는 반드시 보완대책을 수립하며 쌀은 예외 품목으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북도의회의 건의안은 감정적인 부분이 많으나 농도임을 감안, 농민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개방은 불가피한 만큼 도의회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FTA 협상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