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시조협회 성주군지회(지회장 김홍갑)가 주관한 「제 7회 전국남녀 시조가사가곡경창대회」가 지난 7일 전통문화의 고장인 성주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대회장인 배춘석 문화원장을 비롯해 이창우 군수, 설용숙 경찰서장과 전국의 시조협회 지회장, 그리고 시조 동호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배 원장은 대회사를 통해『시조경창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소중한 문화유산이다』며 『현대문명에 밀려 우리의 전통문화가 소멸되고 등한시되어 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우리 문화를 지키고 또 이번 대회에서 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발군의 성적으로 입상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이 군수는 『입추지절을 맞아 유서 깊은 선비의 고장 우리 군에서 전국시조경창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시조창이 점차 잊혀지고 있는 실정에서 여러분들의 시조에 대한 열정과 관심으로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 민족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새로운 변화를 창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의 경창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2일 동안 전국 각지에서 3백여명의 참가해 을부, 갑부, 특부, 명인부, 국창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한편 「전국남여시조가사경창대회」는 시조창의 보급 확대는 물론 시조창이 생활 속 건전한 여가 문화로 정착하고 우리 음악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 확인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열리는 대회이다.
/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