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군수 이창우)은 지역 최대의 고분군이며 사적 제 86호로 지정된 성산동 고분군 일대를 사적공원화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11일 이창우 군수와 홍영선 부군수, 군의원, 담당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본계획의 용역발표가 있었다.
이날 이 군수는 『성주의 진산(鎭山)이라 불리는 성산의 북서 능선에 자리잡고 있는 성산동 고분군은 성산가야 최고 지배층의 분묘군으로서 선현들이 물려주신 귀중한 문화유산이다』며 『이에 학술적 측면과 더불어 문화관광지로서의 활용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고분군을 영구 보존관리 및 대외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산리 산 123번지 일원에 위치한 고분군은 지표 결과 총 1백29기가 확인되어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총 사업비 94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들여 10개년에 걸쳐 연차별로 토지매입 및 봉분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모형관 3동, 주차장, 진입로 등을 개설하고 가야·유교복합 유물전시관을 건립하여 현재 국립대구박물관과 계명대학교 박물관에 보관·전시되어 있는 고분 안 유물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에 금년에는 사업비 10억으로 44필지의 토지를 매입하고 지장물 철거 등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역사와 문화를 청소년 및 일반인에게 이해시키는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성주 군민 및 대구근교 주민의 휴식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보고회에 참석한 류문성 성산4리장은 『현재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500m 근방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노후주택을 개량하려고 해도 허가가 까다로워 고치지 못하고 읍내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감안해 공원화 사업 시 주위 여건도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영길 군의원은 『고분군 사적공원화 사업은 우리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행하는 큰 사업이다』며 『미리 보고자료를 제출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어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항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영선 부군수는 『역사적 가치만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는 힘들다』며 『투자비가 많이 드는 사업이니 만큼 관광객 유인책에도 신경 써 관광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용역과 담당부서는 주위 여건과 환경을 고려하고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해 2차 보고회를 가질 방침이다.
/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