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소장 염석헌)에서는 올바른 건강 걷기 운동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05년 성주군 사망원인 통계에 위하면, 심혈관질환 및 각종 암 등 만성퇴행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전체 사망자의 4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혔다.
보건소는 만성퇴행성질환의 주요 원인을 흡연과 과음, 과식,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 지역주민의 체력과 건강을 향상시켜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올바른 운동프로그램 보급에 나섰다.
2003년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운동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거의 매일 운동을 한다가 3.8%였으며, 주 3회 이상이 3.1%,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다가 81.8%로 건강을 위한 운동생활을 실천하는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5년도 학생 신체검사결과 초·중·고등학생의 키와 몸무게 등 체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체질과 체력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식생활 서구화와 운동부족으로 비만 및 생활습관 질환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 시기는 성인이 되어 고치기 힘든 생활습관이 정착되는 시기이므로 더욱 운동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 김대현 교수 팀과 협약을 체결, 선남초등학교(교장 김진화)에서 지난 19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 12주 간 「청소년 바른 자세 바른 걷기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풋스캐너(보행자세측정기)를 이용하여 학생들의 운동 시작 전의 보행자세를 측정하고 12주 바른 자세로 걷기 교육 후 변화를 다시 측정하는 것으로 주 5회씩 총 60회 운영된다.
이때 주 1회는 전문 운동 강사가 걷기 자세 교정과 방법을 설명하고 주 4회는 학생 스스로 운동량을 기록하여 운동실천율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이후 청소년에게 조기에 바른 자세 및 걷기 운동의 중요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으로 평생건강의 기초 생활화가 기대된다.
김 교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걷기 방법을 지도해 건강한 신체단련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때 바탕이 되어야 할 건강한 정신함양을 위해 정신건강검사를 병행, 흡연과 학업능률 저하·학교폭력의 원인이 되는 우울증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혈압·당뇨환자 30여명을 대상으로 8주간 열리는 「고혈압·당뇨인 걷기 운동교실」과 각 마을회관별로 12주 정도 진행될 「어르신 걷기 운동교실」도 병행된다.
염석헌 보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걷기운동 등의 분위기조성으로 건강생활 실천을 활성화함은 물론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함으로써 건강수준을 유지,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김명순 건강증진담당은 『청소년에게 조기에 올바른 걷기 자세를 교육시킴으로써 평생건강의 기초를 닦을 수 있다』며 『또 어르신들에게 운동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것은 건전한 여가선용과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 유지의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