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에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유행성눈병을 예방하기 위해 「눈병 예방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보건소는 대표적으로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으로 나뉘는 유행성 눈병은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감염되면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과 눈이 토끼처럼 발갛게 보이는 충혈, 통증, 가려움, 눈곱, 눈물흘림 등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병은 주변사람들에게 전염을 시키기 때문에, 유행성 눈병이 발병했을 경우에는 즉시 안과에 찾아가 진료를 받아야 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예방임을 당부했다.
이때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하며, 바이러스가 들어간 후 5일 정도 후에 발병하게 되면 3-4주간 지속되는데, 각막 표면의 상피세포의 손상으로 빛을 보면 눈이 아픈 현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 유행성각결막염에 비해 결막에 출혈이 심하므로 눈이 훨씬 더 빨갛게 보이고 더 심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보통 바이러스가 눈에 들어 간지 1∼2일 후에 발병하여 5∼7일 정도에 끝나므로 회복은 빠른 편이다.
보건소에서 밝힌 유행성 눈병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항상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도록 한다. ▲주변에 눈병환자가 있을 때에는 수건이나 이불, 세숫대야, 개인 소지품(컵, 필기도구 등) 을 같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눈에 이상이 있을 때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눈병에 걸린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 손을 잡는다거나 하는 접촉을 삼간다. 또한 눈병 발병 후 약 2주 동안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한다. ▲눈을 되도록 만지지 않도록 한다.
▲수영장, 목욕탕 등의 대중시설은 삼간다. ▲끓일 수 있는 것들은 끓여서 소독하고, 책상, 컴퓨터 자판, 마우스 등을 500ppm 농도의 치아염소산나트륨(락스)을 이용하여 닦는다.
▲안대는 눈의 온도를 높여 세균증식을 유발시키므로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착용하지 않는다. ▲과일, 채소, 물을 충분히 먹도록 하며 충분한 잠을 잔다. ▲치료용 안약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