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머리를 다듬으니 10년은 젊어 보이네요』
지난 19일 월항면 장산리 마을에 오랜만에 동네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월항면생활개선회(회장 이숙자)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마을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머리 컷과 머리염색 등의 미용봉사활동을 펼쳐 마을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봉사는 성주에서 미용업을 하고 있는 박미향 회원(에덴미용실)을 중심으로 10여명의 회원들이 솜씨를 발휘해 어르신들의 머리를 정성껏 손질했다.
이 회장은 『평소 머리 가꿀 시간이 없는 마을 어르신들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즐겁다』며 『이번 자원봉사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져 따뜻하고 살맛 나는 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월항면 생활개선회에서는 지난 달 15일에는 관내 소하천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여성농업인으로서의 소득향상과 건전가정 육성은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에도 모범적인 단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