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를 위한 「건강노인 선발 예선대회」가 지난 달 27일 성주군보건소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경제적인 발전과 함께 의학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노인인구 뿐만 아니라 의료비 또한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서, 의료비 경감은 물론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육체적·정신적 건강수준 향상의 계기로 마련된 것. 성주군 관내에 거주하는 70세 이상의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지난 달 27일 45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대회를 마련, 예선을 통과한 10명은 오는 10월 10일 제10회 노인의 날 행사와 병행해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 예선전에는 인지기능 검사를 비롯하여 병리검사 외 혈압, 혈당, 흉부촬영, 체지방 측정, 체력검사, 구강검사 등 10여 종목을 검진하여 치러졌는데, 특히 이번 대회에는 90세의 이상의 고령자와 많은 할머니들의 신청으로 관심을 끌었다. 염석헌 보건소장은 『지역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어르신들이 많이 참가해서 좋은 추억거리와 건강에 대한 자부심을 전파하시고 이어 전국노인선발대회에도 참가함으로써 다른 노인들에게 희망과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대회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명순 건강증진담당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이제 ‘건강 100세’는 과욕이 아니라 현실이 됐다』며 『이에 보건소에서도 단순한 질병관리를 넘어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최고령 출전자인 이병건 할아버지(선남면·91)는 『평소 소식(小食)함은 물론 자전거와 등산을 즐기는 습관이 도움이 되어서인지 아직까지 건강에 대한 자신이 있다』며 『여담이지만 스무살부터 정장을 입어 멋쟁이로 유명했는데, 진정한 멋쟁이가 되기 위해 젊을 적부터 꾸준히 익힌 자기관리가 지금의 건강을 이끈 것 같다』고 전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