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임박해오면서 제수용품을 위주로 한 물가 상승이 우려, 서민 가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주군이 조사한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성주시장에서 판매된 쇠고기 가격은 500g에 3만원으로 지난해 추석을 열흘여 앞둔 9월 5일과 비교했을 때 9천원이 상승했으며, 돼지고기(500g, 삼겹살)는 6천9백원으로 2천9백원, 닭고기(육계)는 4천3백원으로 3백원이 각각 상승했다. 또한 사과(10개)는 2만9천원으로 9천원, 귤(1㎏)은 7천8백원으로 1천3백원, 양파(1㎏)는 1천8백원으로 6백원, 무(1㎏)는 1천1백원으로 2백원, 파는 2천원으로 1백원이 각각 인상됐다. 반면에 쌀(20㎏)은 4만3천5백원으로 1천5백원, 보리쌀(1㎏)은 2천2백원으로 2백50원, 콩(1㎏)은 5천5백원으로 2천2백원, 배(10개)는 3만8천원으로 1만7천원, 밤은 4천원으로 1천원, 마늘은 3천5백원으로 5백원이 각각 하락했다. 채소류는 지난 여름의 폭염과 폭우로 인한 강원지역 산지의 피해 등으로 물량이 부족해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육류의 경우에도 가격이 상승했는데 특히 돼지고기는 올 여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일류는 추석이 전년에 비해 3주 정도 늦어지면서 출하량이 늘고 과일작황도 좋아 가격은 안정되는 추세이나 제수용품으로는 주로 고급품을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 구매비용은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 이와 함께 늦어진 추석으로 인한 햇밤과 햇곡식 등의 출하와 맞물려 일부 품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채소와 축산물과 함께 긴 장마와 무더위로 인한 어획량 감소를 보인 수산물의 가격은 다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부들의 경제적 부담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장 한 관계자는 『차례상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하기 위해 출하량이 늘고 있는 과일은 추석 직전에 구매하고, 수요가 높아가면서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채소류는 1주일전 쯤에 미리 장만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5일장을 맞아 지난 달 27일 성주시장을 찾은 벽진면 이모 씨(26)는 『올해는 추석이 작년보다 많이 늦어지면서 햇과일과 곡식 출하와 맞물려 우려했던 것만큼 대목 물가가 치솟지는 않은 것 같다』며 『그래도 추석이 다가올수록 급격히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던 것이 일상사였기 때문에 미리 사놓을 수 있는 것은 사놓자고 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물가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지만 조상의 은혜에 감사 드리기 위한 차례상을 위한 것이니 될 수 있으면 좋은 물건을 고르자는 심리 때문인지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의 벽은 여전히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달 15일부터 29일까지 15일 간을 추석대비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 제수용품 등 추석성수품 및 주요 서비스요금을 특별관리 대상품목으로 선정해 부당한 가격 인상의 사전억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3 오전 11: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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