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운동의 선봉이 되어 치열한 독립운동을 펼쳤던 독립 유공자 우초 백성흠 애국지사의 공적비 제막식이 지난 21일 대가면 흥산리(탕실)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백욱기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박기진 도의원과 배춘석 성주문화원장, 송지선유도회장, 백우기 수원백씨중앙종친회 명예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우초 선생의 위대한 업적과 숭고한 애국충정을 기리기 위한 식이 거행됐다.
이날 이창우 군수를 대독한 김한수 사회복지과장은 축사에서 『우초 선생님의 나라사랑의 높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독립정신을 일깨울 항일 독립 공적비 제막식을 갖게 된 것은 문중의 자랑이요, 성주인의 자긍심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최용수 대구지방보훈청장을 대도한 정하태 지도과장은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오늘 행사는 단순히 외형적인 기념물을 세운 것을 축하하기보다는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애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위훈을 기린다는 참뜻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백 위원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우초 선생님의 영전에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고록 후세에 귀감이 되고 애국정신을 고취 함양할 수 있는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빛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초 백성흠 애국지사는 1888년 10월 17일 흥산리 탕실마을에서 출생, 결코 길지 않은 인생을 호국독립의 일념으로 항일운동에 신명을 걸고 사재를 털어 탕곡서숙을 개설, 교육에 헌신하다가 1919년 4월 2일 성주장날을 기하여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해 만세사건의 주모자로 옥고를 치르고, 출옥 후에도 독립군의 자금조달에 힘쓰다가 옥고의 여독으로 향년 34세의 꽃다운 나이로 타계했다.
/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