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는 재가(在家)장애인을 위한 「참살이(Wellbeing) 체험」 나들이를 마련했다.
보건소에서는 지역사회중심재활(CBR)사업 실천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시설방문, 가정방문, 내소자)에 참여하는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달 29일 나들이를 실시했다.
나들이 장소는 관학협력계약으로 장애인재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김천대학 보건복지 센터로 이곳은 대학생들의 실습의 장이며,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된 사랑을 실천하는 웰빙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물리치료, 치과진료, 시력측정, 미용과 피부관리, 발건강관리, 체력관리실, 기초건강 측정실 등을 돌아가며 체험했었으며, 마지막으로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무방부제의 빵과 푸짐한 저녁식사로 체험프로그램을 마쳤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소가 바뀔 때마다 ‘너무 좋다’는 말과 함께 함박웃음으로 가득했던 참으로 특별한 체험이 됐다』고 분위기를 전한 후 『장애를 예방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며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지지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함으로써 함께 걸어가는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실제로 행사를 마치고 난 후 뇌졸중으로 좌측편마비인 한 아주머니는 『몸이 불구라서 부끄러워 다니지도 못하겠고, 이젠 세상구경도 못하고 죽을 줄 알았는데 좋은 곳에서 큰 대접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또한 이날 함께 참여한 한 할머니도 『예쁘게 화장하고 머리도 자르고 손톱에 매니큐어 색칠까지 해보는 등 시집온 후 처음으로 가장 예쁜 꽃단장을 했다』며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다음에 꼭 다시 한번 더 오자』고 전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