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경쟁 속에서 화합과 결속을 다진 군민체전의 승자는 성주인 모두입니다』
성주군체육회가 주관하고 성주군이 후원한 「제44회 성주군민 체육대회」가 지난 12일 성주중학교 교정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관 주도를 벗어나 민간 주도로 이관하여 최초로 시행된 이번 체전은 2년 만에 열린 행사인 관계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돋보였으며, 초·중·고 및 일반부 21개 종목에서 읍·면 대항으로 나뉜 가운데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이창우 군수, 이인기 국회의원, 이창길 군의장, 방대선·박기진 도의원, 양영문 교육장, 설용숙 경찰서장, 권중동 농협군지부장, 김회년 노인회장, 김건영 전 군수를 비롯해서 이상희 전 장관, 도승회 전 도교육감, 주설자 전 재구 성주중고동창회장 등 지역내외 인사와 주민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읍면 선수단의 입장에 이은 양 교육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대회사와 축사, 대표선수 선서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이 군수는 대회를 준비한 이재복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군체육회, 읍·면 체육회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한 후 『읍·면의 명예를 걸고 참가한 선수들에게 그 동안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지역의 명예를 빛내고, 선수 상호간 친목과 우정을 다져 진정한 군민화합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체육인의 참모습을 보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 국회의원은 『대회를 계기로 군민이 더욱 단결하여 군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줄 것』을 당부한 후 『군수, 지방의원들과 힘을 모아 성주군과 군민을 위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 군의장은 『스포츠는 단순한 운동경기 차원을 넘어 지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 지역경쟁력을 드높이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5만 군민의 화합체전으로 열린 대회답게 민간단체의 자원봉사활동이 두드러졌는데, 선례로 성주군 친환경전업농(회장 김안수)에서 생산한 촌에 큰집쌀을 읍면별로 40Kg씩 제공했고, 성주군 낙우회(회장 홍준명)에서는 우유 3천개(200㎖)를, 성주로타리클럽(회장 박기진)에서는 50되 분량의 인절미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미담사례도 이어졌다.
이날 공개행사로 각 읍·면 풍물단의 풍물놀이와 해동검도관의 검도시범, 성주태권도협회의 태권도시범, 강훈합기도의 합기도시범, 성주댄스스포츠연합회의 댄스스포츠, 성주중앙초등학교 꿈도리 시범단의 음악줄넘기 시범 및 여왕동 씨의 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10개 읍·면 선수단 6백70여명과 관내 초·중·고교생 선수단 1백7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육상(트랙, 마라톤)경기, 줄다리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 열띤 경쟁을 펼쳐 서로간의 기량을 겨루고 화합을 다지는 각종 경기들과 함께 승부를 떠난 응원과 격려로 전 성주군민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됐다.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이번 대회의 우승은 화합된 힘으로 월항면이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궜고, 준우승은 선남면이 3위는 초전면이 각각 차지했다.
아울러 금수면이 입장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수륜면 응원상, 용암면 노력상, 가천면 질서상, 대가면 화합상, 성주읍 단결상, 벽진면 모범상 수상으로 승패를 넘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