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항면 한개마을이 지난 9일 한국관광공사「10월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됐다.
한개마을은 성산 이씨 집성촌이자 한옥보존마을로써 뒤편 영취산을 배경으로 앞쪽에 백천이 흘러 영남의 대표적 길지로 꼽힌다.
조선 세종 때 이우 선생이 처음 마을을 조성한 뒤 5백년이 이어지면서 교리댁, 북비고택, 월곡댁, 진사댁, 하회댁, 한주고택 등 수백년 된 고택이 여러 채 남아 있다.
더욱이 인접한 한옥과 조화를 빚고 있는 한개마을 토석담은 지난 4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로 등록되기도 했다.
이덕주 초전초등학교장은 『한개마을의 자랑인 돌담은 곡선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직선도 아닌 자연스러운 선으로 마을 주민이 대대로 살아오면서 쌓아올린 담장이다』면서 『풍수지리학적으로도 영남에서 이만한 길지(吉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개는 크다는 의미인 「한」과 나루를 뜻하는 「개」가 합쳐진 말이다.
/배우종 월항면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