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주부들로 구성되어 묵묵히 향토 서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필우연묵회(회장 백분옥)에서 다섯명의 회원들이 입상의 쾌거를 안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함순희, 유재숙, 백분옥, 강서분, 유월년 씨로 지난 「2006년 전국서화대상전」에서 최우수상, 은상, 특선을 각각 입상해 성주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편 필우연묵회는 10년 동안 독자적으로 운영, 묵향을 즐기며 미래의 아름다운 주부상을 만들고 있는 향토서예단체 중 하나이다.
그동안 경당 박기열 선생의 지도아래 전국대회의 크고 작은 서예대전에 많은 입상자를 배출, 특히 현재 문화예술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희 씨는 국전에 두 번, 경북도전에 6번의 입상을 했고, 필우연묵회의 백 회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특선에 입상하는 등 많은 회원들이 활발한 서예활동에 임하고 있다.
이에 백 회장은 『주부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특히 공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전전긍긍할 때 장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배춘석 성주문화원장님께 감사 드리며 더욱더 지역문화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필우연묵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필우연묵회를 지켜보는 벽진면의 박모 씨(24, 여)는『아내·주부·어머니로서 일인 다역을 소화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고 지역의 중요한 예술의 맥을 잇고 있다는 것이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